들어가며
예전에는 "엑셀을 꼭 배워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받곤 했는데 요즘 그런 분은 없습니다. 대신 이렇게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엑셀을 쉽고 빠르게 배우려면 어떻게 하나요?"
[Excel 입문] 강의는 이런 질문과 절실함에 대한 제 대답입니다. Excel 입문 강의는 다음 3가지 관점에서 콘텐츠를 구성하겠습니다.
1. Excel을 열고 닫을 줄 알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2. '더하기'보다 '빼기'를 우선한다.
3. '실용성'을 추구한다.
한 마디로 쉽게 접근하겠다는 얘깁니다. 엑셀 고참님들은 아이엑셀러 닷컴이나 [엑셀러TV](유튜브) 같은 다른 곳을 참고하세요. 괜히 여기서 내용이 너무 쉬운 거 아니냐고 툴툴거리지(?) 마시고(^^;). 깊이 들여다 보면 여러 가지 인사이트를 발견하실 수도 있습니다.
강의는 비정기적으로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구독]을 해두시면 강의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cel을 배우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거나 이제 처음으로 Excel을 배워 보려는 분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준비되셨나요? 출발합니다.
Excel이란 무엇인가
이렇게 적고 보니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류의 건조함이 물밀듯 밀려오는군요. 엑셀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스프레드시트(spreadsheet)'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펼쳐진(spread) + 종이(sheet)'가 되겠군요. 하지만 단순히 종이를 넓게 펼쳐놓은 게 아닙니다. 그 종이에는 수없이 많은 계산기가 촘촘히 들어 있어서 우리가 어떤 명령을 내려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엑셀이 무엇인지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저는 이렇게 얘기하겠습니다.
엑셀은 "맥가이버 칼"이다.
정식 이름보다 '맥가이버 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스위스 군용 칼(Swiss Army Knife)' 앞에는 '만능'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닙니다.
만약 여러분이 캠핑을 가는데, 딱 하나의 도구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맥가이버 칼을 선택할 겁니다. 그만큼 편리하고 다재다능하기 때문이죠.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으로는 Excel 말고도 구글에서 만든 시트(Sheets), 애플의 넘버스(Numbers), 한글과컴퓨터의 한셀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지도와 성능 면에서 Excel과 경쟁할 만한 프로그램은 보이지 않습니다. '웹 기반'과 '무료'를 장점으로 구글 시트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그렇습니다.
하나만 있으면 뭔가를 구부리고 / 자르고 / 뜯고 / 조이고 / 풀고 / 심지어 취사도구로도 쓸 수 있는 맥가이버 칼처럼, 사무실에서는 Excel만 있으면 못할 일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나친 다재다능함으로 인해 Excel로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는 부작용이 더러 있기도 합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지금까지 내용을 두 줄로 요약합니다.
1. Excel과 같은 프로그램을 스프레드시트라고 한다.
2. Excel은 대표적인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으로, 맥가이버 칼처럼 재주가 많다.
필수 용어 몇 가지
이제 엑셀을 실행시켜 봅니다. 수많은 열(A, B, C,...)과 행(1, 2, 3,...)으로 이루어진 공간이 나타납니다. 행과 열이 만나서 이루어진 공간을 '셀(cell)'이라고 하며, 엑셀의 최소 단위입니다. 나중에 보게 되겠지만 셀 하나하나는 고성능 계산기입니다.
혹시 황량한 공간에 던져진 듯한 느낌이 드시나요? 발상의 전환을 해 보세요. '엑셀 워크시트에는 1700만 개가 넘는 고성능 계산기가 장착되어 있어서 내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이지요.
앞으로 자주 접하게 될 엑셀 용어들을 정리해 봅니다. 지금은 다음의 5개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 워크북: 엑셀 파일을 워크북(workbook)이라고도 합니다. '통합 문서'라고 하기도 합니다. 열어 놓을 수 있는 통합 문서의 수는 자신의 PC 메모리와 시스템 리소스에 따라 제한됩니다.
- 워크시트: 하나의 엑셀 파일에는 여러 개의 시트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Sheet1, Sheet2 등이 워크시트입니다. 하나의 통합 문서에는 적어도 1개 이상의 시트가 있으며, 최대 개수는 사용 가능한 메모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 리본: 워크시트 상단에 있는 메뉴 구조를 '리본(Ribbon)'이라고 합니다. '탭'(홈, 삽입, 그리기 등)과 '명령(Control)'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셀: 엑셀의 기본 작업 공간입니다. 하나의 워크시트에는 17,179,869,184개(1,048,576행 X 16,384열)의 셀이 있습니다(엑셀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음).
- 셀 주소: 모든 셀에는 번지가 있습니다. 이것을 '셀 주소(cell address)'라고 하며,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C열과 3행이 만나는 곳에 있는 셀은 'C3' 셀이라고 부릅니다.
개념에 대한 부분은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부담 없이 읽어두시고, 다음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엑셀을 활용해 보겠습니다.
나가며
엑셀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되신 것,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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