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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 입문] 01강. Excel 입문 강의 오리엔테이션

권현욱(엑셀러) 2023. 11. 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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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예전에는 "엑셀을 꼭 배워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받곤 했는데 요즘 그런 분은 없습니다. 대신 이렇게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엑셀을 쉽고 빠르게 배우려면 어떻게 하나요?"

 
[Excel 입문] 강의는 이런 질문과 절실함에 대한 제 대답입니다. Excel 입문 강의는 다음 3가지 관점에서 콘텐츠를 구성하겠습니다.

1. Excel을 열고 닫을 줄 알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2. '더하기'보다 '빼기'를 우선한다.
3. '실용성'을 추구한다.

 

한 마디로 쉽게 접근하겠다는 얘깁니다. 엑셀 고참님들은 아이엑셀러 닷컴이나 [엑셀러TV](유튜브) 같은 다른 곳을 참고하세요. 괜히 여기서 내용이 너무 쉬운 거 아니냐고 툴툴거리지(?) 마시고(^^;). 깊이 들여다 보면 여러 가지 인사이트를 발견하실 수도 있습니다.

강의는 비정기적으로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구독]을 해두시면 강의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cel을 배우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거나 이제 처음으로 Excel을 배워 보려는 분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준비되셨나요? 출발합니다.

권현욱(엑셀러) | 아이엑셀러 닷컴 대표 · Microsoft Excel MVP · Excel 솔루션 프로바이더 · 작가

Excel이란 무엇인가

이렇게 적고 보니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류의 건조함이 물밀듯 밀려오는군요. 엑셀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스프레드시트(spreadsheet)'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펼쳐진(spread) + 종이(sheet)'가 되겠군요. 하지만 단순히 종이를 넓게 펼쳐놓은 게 아닙니다. 그 종이에는 수없이 많은 계산기가 촘촘히 들어 있어서 우리가 어떤 명령을 내려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엑셀이 무엇인지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저는 이렇게 얘기하겠습니다.

엑셀은 "맥가이버 칼"이다.

 
정식 이름보다 '맥가이버 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스위스 군용 칼(Swiss Army Knife)' 앞에는 '만능'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닙니다. 

만약 여러분이 캠핑을 가는데, 딱 하나의 도구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맥가이버 칼을 선택할 겁니다. 그만큼 편리하고 다재다능하기 때문이죠.

엑셀 = 맥가이버 칼?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으로는 Excel 말고도 구글에서 만든 시트(Sheets), 애플의 넘버스(Numbers), 한글과컴퓨터의 한셀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지도와 성능 면에서 Excel과 경쟁할 만한 프로그램은 보이지 않습니다. '웹 기반'과 '무료'를 장점으로 구글 시트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그렇습니다.

하나만 있으면 뭔가를 구부리고 / 자르고 / 뜯고 / 조이고 / 풀고 / 심지어 취사도구로도 쓸 수 있는 맥가이버 칼처럼, 사무실에서는 Excel만 있으면 못할 일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나친 다재다능함으로 인해 Excel로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는 부작용이 더러 있기도 합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지금까지 내용을 두 줄로 요약합니다.

1. Excel과 같은 프로그램을 스프레드시트라고 한다.
2. Excel은 대표적인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으로, 맥가이버 칼처럼 재주가 많다.

필수 용어 몇 가지

이제 엑셀을 실행시켜 봅니다. 수많은 열(A, B, C,...)과 행(1, 2, 3,...)으로 이루어진 공간이 나타납니다. 행과 열이 만나서 이루어진 공간을 '셀(cell)'이라고 하며, 엑셀의 최소 단위입니다. 나중에 보게 되겠지만 셀 하나하나는 고성능 계산기입니다.
혹시 황량한 공간에 던져진 듯한 느낌이 드시나요? 발상의 전환을 해 보세요. '엑셀 워크시트에는 1700만 개가 넘는 고성능 계산기가 장착되어 있어서 내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이지요.

앞으로 자주 접하게 될 엑셀 용어들을 정리해 봅니다. 지금은 다음의 5개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 워크북: 엑셀 파일을 워크북(workbook)이라고도 합니다. '통합 문서'라고 하기도 합니다. 열어 놓을 수 있는 통합 문서의 수는 자신의 PC 메모리와 시스템 리소스에 따라 제한됩니다.
  • 워크시트: 하나의 엑셀 파일에는 여러 개의 시트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Sheet1, Sheet2 등이 워크시트입니다. 하나의 통합 문서에는 적어도 1개 이상의 시트가 있으며, 최대 개수는 사용 가능한 메모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 리본: 워크시트 상단에 있는 메뉴 구조를 '리본(Ribbon)'이라고 합니다. '탭'(홈, 삽입, 그리기 등)과 '명령(Control)'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셀: 엑셀의 기본 작업 공간입니다. 하나의 워크시트에는 17,179,869,184개(1,048,576행 X 16,384열)의 셀이 있습니다(엑셀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음).
  • 셀 주소: 모든 셀에는 번지가 있습니다. 이것을 '셀 주소(cell address)'라고 하며,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C열과 3행이 만나는 곳에 있는 셀은 'C3' 셀이라고 부릅니다.

개념에 대한 부분은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부담 없이 읽어두시고, 다음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엑셀을 활용해 보겠습니다.


나가며

엑셀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되신 것, 축하합니다.